울진 가볼만한곳 베스트 10, 바다와 숲
- 행복한 국내여행-직접 찍은 사진/경상남도 + 경상북도
- 2026. 3. 10.
울진 가볼만한곳 베스트 10, 바다와 숲
울진은 강원도 삼척과 경북 영덕 사이, 동해안을 따라 아슬아슬하게 자리 잡은 도시다. 조선 숙종이 관동팔경을 유람하다 망양정 앞에서 "저 바다를 술로 만들 수만 있다면"이라 탄식했다는 이야기가 전해질 만큼, 이 땅의 바다색은 예부터 압도적이었다.

울진 가볼만한곳 베스트 10을 검색하는 여행자라면 아마 한 번쯤 이 에메랄드빛 사진에 눈이 멈춰 본 적 있을 것이다. 청정 원시림 불영계곡, 2억 5천만 년의 시간을 품은 성류굴, 대게와 전복이 가득한 후포항까지, 영덕 울진 가볼만한곳을 엮어 2박 3일 코스를 짜도 여전히 빠뜨린 게 생기는 땅이다. 그럼에도 강릉이나 속초처럼 넘치게 붐비지 않아서, 온 게 맞나 싶은 한적함이 오히려 매력으로 남는다.



1. 등기산 스카이워크
울진 여행의 첫 장을 여는 곳이 있다면 단연 후포항 뒤편에 자리한 등기산 스카이워크다. 높이 20m, 길이 135m 해상 교량 가운데 57m 구간이 강화유리 바닥으로 이루어져 있어, 발을 내딛는 순간 발아래로 파도가 그대로 보인다. 아찔하다는 걸 알면서도 발을 뗄 수 없는 묘한 흡인력이 있는 장소다.
다리 끝에는 의상대사를 사랑해 용이 됐다는 선묘 낭자 조형물이 동해를 바라보며 서 있고, 구름다리를 건너면 세계 등대 조형물이 늘어선 후포등기산공원으로 이어진다. 프랑스 코르두앙 등대부터 이집트 파로스 등대까지 한자리에 모인 야외 박물관이라 아이들과 걸어도 이야깃거리가 끊이지 않는다. 울진 가볼만한곳 베스트 10 안에서도 꾸준히 상위를 지키는 이유가 있다.
입장료가 무료에 주차도 무료라는 점이 결정적이다. 매주 월요일 정기휴무이며 하절기(3~10월)는 오전 9시~오후 5시 30분, 성수기(6~8월)는 오후 6시 30분까지 운영하고 동절기(11~2월)는 오전 9시~오후 5시까지다. 명절 당일에는 오후 1시부터 입장 가능하다.
📌 입장료 무료 / 하절기 09:00~17:30 (성수기 18:30) / 동절기 09:00~17:00 / 매주 월요일 정기휴무



2. 죽변해안스카이레일
죽변항에서 봉수항까지 2.8km를 달리는 자동 모노레일로, 2021년 개장 이후 연간 34만 명이 찾는 울진의 랜드마크가 됐다. 시속 5km로 천천히 움직이는 덕분에 차창 너머 동해안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고, 하트해변과 죽변등대가 눈앞으로 지나간다. 드라마 〈폭풍 속으로〉 세트장 바로 위를 지나는 구간에서 카메라를 들지 않을 수 없다. 해가 질 무렵 탑승하면 수평선이 주홍빛으로 물드는 장면이 40분 내내 이어진다.
다만 2025년에 안전검사 문제와 운영사 분쟁으로 수차례 휴장했던 이력이 있다. 울진군이 소송에서 모두 승소하고 운영 정상화를 추진 중이지만, 방문 전 공식 홈페이지에서 운행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는 것을 권장한다.
요금은 차량 단위로, 1~2인 21,000원, 3인 28,000원, 4인 35,000원이며 탑승 고객은 2시간 무료 주차가 가능하다. 현재 A코스(죽변~봉수항)만 운행 중이며, 평일은 오전 9시 30분~오후 5시 30분, 주말·공휴일은 오전 9시~오후 6시 30분 운영한다.
📌 1~2인 21,000원 / 3인 28,000원 / 4인 35,000원 / 평일 09:30~17:30 / 주말 09:00~18:30 / 매월 셋째 주 수요일 휴무 (방문 전 운행 확인 필수)



3. 성류굴
2억 5천만 년 전 생성된 석회암 동굴로 총 870m 규모에 270m 구간이 일반 개방되어 있다. 신라 진흥왕이 직접 다녀갔다는 명문이 8광장 암벽에서 발견됐고, 임진왜란 때 주민 500여 명이 피신했다는 슬픈 기억도 함께 품고 있는 곳이다. 동굴 입구로 향하는 터널 길이 가우디 건축물 같다는 말이 나올 만큼 몽환적이고, 내부 온도는 사계절 15~17도로 유지돼 여름엔 천연 에어컨, 겨울엔 온기가 된다.
울진 실내 가볼만한곳 단골로 등장하는 이유가 바로 이 사계절 안정적인 환경 덕이다. 종유석, 석순, 석주가 겹겹이 쌓인 광장을 하나씩 지날 때마다 수억 년의 압력이 만들어낸 조형미에 숨이 멎는다. 헬멧 착용이 필수이며, 미끄러운 바닥에 대비해 운동화를 신고 가야 한다.
📌 성인 5,000원 / 청소년·군인 3,000원 / 어린이 2,500원 / 경로 1,000원 / 09:00~18:00 (동절기 17:00) / 매주 월요일 휴무



4. 르카페말리
죽변 해수욕장을 정면으로 바라보며 커피 한 잔을 마실 수 있는 오션뷰 카페로, KBS2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김우빈·배수지 주연)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전국적인 인지도를 얻은 곳이다. 죽변중앙로에 자리해 스카이레일과 하트해변을 연계하는 코스로 들르기 좋고, 탁 트인 유리창 너머로 파도가 부서지는 해변이 그대로 들어온다.
야외 테라스에서는 파도 소리를 배경 삼아 바다 멍을 즐길 수 있고, 포토존이 곳곳에 마련돼 있어 카메라를 꺼내게 되는 순간이 많다. 드라마 팬이라면 기자회견 장면을 찍었던 실내 공간만으로도 방문 이유가 충분하다.
📌 경북 울진군 죽변면 죽변중앙로 32 / 방문 전 운영시간 전화 확인 권장 / KBS2 〈함부로 애틋하게〉 촬영지



5. 동심식당
후포항 골목 안쪽에 자리 잡은 노포로, 30년 넘게 전복죽 하나만 고집해온 집이다. SBS 〈백년손님〉에 '남서방이 인정한 울진 맛집'으로 소개되면서 입소문이 더 넓게 퍼졌다. 주문을 받으면 즉석에서 전복을 썰어 넣기 때문에 살이 쫄깃하고 바다 향이 짙게 올라온다. 고소하고 깊은 맛의 죽 한 그릇에 아삭한 고추 된장무침, 직접 담근 배추김치가 곁들여지는데, 이 조합이 반찬 따위가 아니라 주인공이라는 사실을 국물 한 숟갈이 증명한다.
좌식 공간이라 아이와 앉기 편하고, 포장도 가능해 숙소에서 먹는 것도 방법이다. 아침 8시에 문을 여는 덕분에 등기산 스카이워크 관람 전 해장 겸 아침 식사로도 잘 맞는다. 메뉴는 전복죽 단 하나, 1인분 14,000원이다.
📌 전복죽 14,000원 / 08:00~15:30 (라스트오더 15:00) / 경북 울진군 후포면 후포로 244-2 / SBS 〈백년손님〉 출연



6. 국립해양과학관
내 유일의 해양과학 전시·교육 박물관이다. 393m에 이르는 국내 최장 해상통로 끝에 수심 7m 바닷속 전망대가 있어 살아있는 동해 바다를 눈 아래서 볼 수 있다. 기후 변화와 해양 쓰레기 문제를 게임으로 배우는 체험관이 아이들에게 인기가 높고, 과학 원리를 바탕으로 한 전시 구성이 어른도 쉽게 빠져들게 만든다.
울진 아이랑 가볼만한곳으로 줄곧 손꼽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놀이처럼 보고 느끼다 보면 두 시간이 순식간이고, 해상통로에서 보이는 탁 트인 바다 풍경만으로도 방문 값어치를 한다. 별도 공지가 있을 때까지 입장료가 무료라 부담 없이 들를 수 있다.
📌 입장료 무료 (별도 공지 전까지) / 10:00~17:00 / 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날·추석 당일 휴관



7. 울진아쿠아리움
왕피천공원 안에 자리한 울진아쿠아리움은 국내에서 세 번째로 큰 수족관이다. 동해의 초대형 수중 암초인 왕돌초를 그대로 재현한 수조가 메인이고, 수달과 물범, 상어, 거북이, 가오리 등 150여 종 1만여 마리의 해양생물을 만날 수 있다. 아쿠아리스트와 함께하는 피딩 타임에 맞춰 가면 물범이 재롱을 부리는 장면을 코앞에서 볼 수 있고, 터치풀에서 소라게와 물고기를 직접 만지는 경험은 아이들 반응이 유난히 뜨겁다.
비 오는 날이나 날씨가 흐릴 때 울진 가볼만한곳 베스트 10 중 실내로 피하기 좋은 최선의 선택이기도 하다. 케이블카, 생태공원과 같은 공간에 있어서 하루 일정으로 묶기도 수월하다.
📌 성인 7,000원 / 09:00~18:00 (동절기 09:00~17:00) / 매주 월요일 휴무 / 경북 울진군 근남면 왕피천공원길 1



8. 울진 왕피천공원 & 케이블카
왕피천은 경북 영양군에서 발원해 울진을 가로질러 동해로 빠져나가는 60km의 물줄기다. 이 강을 따라 조성된 왕피천공원은 생태공원, 곤충여행관, 동물농장, 야생화단지까지 갖춘 복합 자연공간으로, 울진 아이와 가볼만한곳으로 항상 상위에 뜨는 곳이기도 하다.
케이블카는 공원에서 망양정 방향으로 715m 하늘길을 잇는데, 왕복 10분이지만 왕피천 생태보전 구역과 탁 트인 동해가 한눈에 들어오는 풍경이 꽤 묵직하게 남는다. 바닥이 투명한 크리스탈 캐빈을 선택하면 발아래로 강과 숲이 통째로 보여 고소공포증이 없다면 강하게 권한다. 울진 가볼만한곳 베스트 10 안에서 하루치 에너지를 다 쏟아도 아깝지 않은 곳이다.
📌 일반 캐빈 왕복 대인 10,000원 / 크리스탈 캐빈 왕복 대인 12,000원 / 10:00~18:00 (하계 19:00, 동계 17:30) / 매월 1·3번째 월요일 휴무 (7·8월 정상운영)



9. 덕구온천 (덕구스파월드)
울진 북쪽 응봉산 기슭에서 솟아나는 자연 온천수를 그대로 끌어다 쓰는 곳으로, 국내 유일의 자연용출 온천 리조트로 알려져 있다. 온천수 원탕까지 이어지는 덕구계곡 등산로(편도 약 4km)는 가족이 함께 걷기에 무리 없는 평탄한 길이고, 길 따라 펼쳐지는 원시림이 울창해 여름에도 시원하다. 겨
울에는 뜨거운 온천욕으로 몸을 녹이고 싶어 찾는 방문객이 특히 많다. 스파월드에는 실내외 온천 풀과 가족탕이 운영되고 있어 아이부터 어른까지 한 공간에서 온천을 즐길 수 있다.
📌 스파월드 입장료 변동 가능 (방문 전 공식 홈페이지 확인 필수) / 경북 울진군 북면 덕구온천로 440



10. 불영사 & 불영계곡
울진 여행의 마지막 장에 불영계곡을 두면 마음이 차분히 가라앉는다. 불영계곡은 총 15km에 걸쳐 기암절벽과 소나무 숲, 맑은 계류가 이어지는 국내 최고의 계곡 경관 중 하나다. 울진 근처 가볼만한곳으로 넓게 보면 봉화·영양 방면과도 연계되지만, 불영계곡 하나만으로도 하루를 채우는 사람이 적지 않다.
계곡 안쪽에 자리한 천년 고찰 불영사는 신라 진덕여왕 때 의상대사가 창건했으며, 연못에 비치는 부처 형상의 그림자가 불(佛)의 그림자라 해서 이름이 붙었다는 전설을 품고 있다. 숲길을 걸으며 맑은 물소리를 듣고 고찰의 고즈넉함까지 경험하면, 울진 가볼만한곳 베스트 10 여정의 마무리로 이보다 나은 선택이 없다.
📌 불영사 입장료 성인 1,500원 / 주차 가능 / 경북 울진군 서면 불영계곡로 48 / 연중무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