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를 보내는 감동적인 시, 한해 감사 인사
- 구름따라 바람따라
- 2024. 12. 28. 12:14
한해를 보내는 감동적인 시, 한해 감사 인사
연말에 시를 읽으면 마음에 잔잔한 파도가 이는 듯한데 여러분은 어떤가요? 한 해의 끝자락에서 만나는 시들은 마치 오래된 친구처럼 다정하게 다가와, 지난 시간들을 되돌아보게 합니다. 낡은 달력의 마지막 장을 넘기며, 우리는 때론 후회와 아쉬움을 떠올리지만, 시는 그런 감정조차 따스하게 감싸 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이해인 시인의 '송년 엽서'는 별똥별처럼 스쳐가는 시간의 덧없음을 담담하게 표현하면서도, 사랑하고 용서하는 일의 소중함을 일깨워줍니다. 시간이 빠르게 흘러간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면, 오히려 남은 순간들이 더 귀하게 느껴집니다.
짧은 시 한 편이지만, 그 안에는 한 해 동안 우리가 겪은 기쁨과 슬픔, 그리고 사람들과의 소중한 인연들이 모두 담겨 있는 듯합니다. 시를 읽을 때마다 무심히 지나쳤던 순간들이 다시 눈앞에 펼쳐지고, 작은 일에도 감사하는 마음이 듭니다.
겨울 바람이 차가워도, 시가 전하는 따뜻함은 우리의 마음을 더욱 깊이 데워줍니다. 새해를 앞두고, 더 많은 사랑을 나누고, 더 많이 웃으며 살아야겠다는 다짐이 자연스럽게 피어납니다. 연말의 시는 그렇게 마음을 단단하게 하고, 새해를 향한 발걸음을 가볍게 만들어 줍니다.
한해를 마무리하는 인사말
송년의 시 - 정연복
아침 햇살에 피어났다가
저녁 어스름에 지는
한 송이 꽃같은
하루하루
올 한 해도
바람같이 강물같이
삼백 예순 다섯개의
오늘이 흘러갔다
아쉽지만
슬퍼하지는 말자
세월의 꽃도 피고 지고
또다시 피어나느니
오늘 밤이 지나고 나면
너와 나의 머리 맡에
싱그러운 새해
첫날이 와있으리니
한해를 마무리하는 글
송년 엽서 - 이해인
하늘에서 별똥별 한 개 떨어지듯
나뭇잎에 바람 한번 스쳐가듯
빨리 왔던 시간들은
빨리도 떠나가지요
나이 들수록
시간은 더 빨리 간다고
내게 말했던 벗이여
어서 잊을 것은 잊고
용서할 것은 용서하며
그리운 이들을 만나야겠습니다
목숨까지도 떨어지기 전
미루지 않고 사랑하는 일
그것만이 중요하다고
내게 말했던 벗이여
눈길은 고요하게
마음은 뜨겁게
아름다운 삶을
오늘이 마지막인 듯이
충실히 살다보면
첫새벽의 기쁨이
새해에도 항상 우리 길을 밝혀 주겠지요
한해를 보내는 감동적인 좋은 글
송년의 노래 - 홍수희
늘 먼저 떠나는 너는 알지 못하리
한 자리에 묵묵히 서서
보내야만 하는 이의 고독한 가슴을
바람에 잉잉대는 전신주처럼
흰 겨울을 온몸에 휘감고 서서
금방이라도 싸락눈이 내릴 것 같은
차가운 하늘일랑 온통 머리에 이고
또 다른 내일을 기다리고 섰는
송년의 밤이여, 시작은 언제나 비장(悲壯)하여라!
한해를 마무리하는 기도
세모(歲暮)의 창가에 서서 - 이해인
하얀 배추 속같이 깨끗한 내음의 12월에
우리는 월동 준비를 해요
단 한 마디의 진실을 말하기 위하여
헛말을 많이 했던
빈말을 많이 했던
우리의 지난날을 잊어버려요
때로는 마늘이 되고
때로는 파가 되고
때로는 생강이 되는 사랑의 양념
부서지지 않고는
아무도 사랑할 수 없음을
다시 기억해요
함께 있을 날도 얼마 남지 않은
우리들의 시간
땅속에 묻힌 김장독처럼
자신을 통째로 묻고 서서
하늘을 보아야 해요
얼마쯤의 고독한 거리는 항상 지켜야 해요
한겨울 추위 속에 제 맛이 드는 김치처럼
우리의 사랑도 제 맛이 들게
참고 기다리는 법을 배워야 해요
한해를 보내면서
삶의 이력서를 써보자 - 안윤주
한 해를 보내며
내 곁에 자랑하고픈 친구가 있는지
날 사랑하는 사람이 내 곁에 몇이나 있는지
나를 떠나간 친구는 없는지
떠났다면 왜, 그가 떠나 갔는지
거짓 없는 삶의 이력서를 써보자
새해에는
무엇을 향해 달릴 것인지
무엇을 얻기 위해 땀을 흘릴 것인지
꾸밈없는 속내를 떨어내어
알찬 새해 계획을 세워보자.
한해를 보내며 시
송구영신 - 하영순
오는 님 말없이 안으며
가는 님 말없이 보내리라
기쁨도 슬픔도 이름 짓지 않으리
있는 그대로 보는 그대로
하늘은 사시사철 푸르른데
빨간색만 변할 뿐이다
떠도는 구름도 스치는 바람도
어찌 제자리를 고집하겠는가
오늘 저 하늘이 어제의 하늘이 아니듯
내일 저 하늘도 오늘의 하늘이 아닌 것을
순리는 순리대로
강물이 어제 것이 아닐지언정
흐르는 물위에 한 척의 배를 띄우리라
한해를 보내면서 올리는 기도
송구영신 카드 - 김하인
한 해가 또 옵니다.
이 카드 속엔 당신을 향한 제 마음의 365일이 새로이 들었습니다.
당신 행복하게 해드릴 일 년치 깨끗한 제 사랑입니다.
365일 내내 제 모든 것을 기쁘고 즐겁게 사용하시고 행복하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이런 카드를 평생 동안 당신께 보내드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소담한 흰 눈처럼 소복소복한 저의 365일을 받으십시오.
-한해를 마무리하는 시
한 해를 보내며 - 정용철
이제는 12월, 한 해가 갑니다.
요맘때가 되면 '올해 나는 무슨 일을 했는가?' 하고
스스로에게 묻게 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 한 해를 무의미하게 보낸 듯한 느낌을 가질 것입니다.
일은 많이 했지만 이룬 것은 없고
생각은 많았지만 행하는 것은 없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니,
우리가 놓치는 것이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살았다.'는 것입니다.
-한해를 마무리하는 좋은글
송년의 노래 - 박금숙
해가 저문다고 서두르거나 아쉬워하지 말자
처음부터 끝은 없었던 것
세월의 궤도를 따라 지칠 만큼 질주했으면
그것으로 충분하지 않은가
어쩌면 우리는 어제의 일조차 까마득히 잊은 채
여기까지 왔는지도 모른다
서로 다른 길을 돌아왔을 뿐
제각각 삶의 무게에 얹혀
하루해를 떠안기도 겨웠으리라
잠시 고된 짐 부려놓고
서로의 이마 맞대줄
따뜻한 불씨 한 점 골라보자
두둥실 살아있는 날은
남겨진 꿈도 희망도
우리의 몫이 아니겠는가
2024년 한해를 보내는 좋은글
"감사는 마음의 기억입니다." – 장-바티스트 마시용
2024년이 저물어가는 오늘, OO님과 함께한 순간들이 따뜻한 기억으로 남습니다. 한 해 동안 베풀어주신 관심과 사랑이 저에게 큰 힘이 되었습니다. 내년에도 감사의 마음을 잊지 않고, 더 깊이 있는 관계로 이어가기를 소망합니다. 새해에도 건강과 행복이 함께하시길 바랍니다.
-한해를 보내는 감동적인 좋은 글
"모든 끝은 새로운 시작을 위한 준비다." – 세네카
12월 31일, 한 해를 보내며 OO님과 함께한 소중한 시간이 떠오릅니다. 올 한 해를 함께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내년에는 더 큰 희망과 기회가 OO님 앞에 펼쳐지기를 바랍니다. 새해의 첫걸음이 더 빛나기를 기원합니다.
-한해를 마무리하는 글
"행복은 감사하는 마음에서 시작됩니다." – 달라이 라마
2024년의 마지막 밤, OO님과 함께한 시간이 얼마나 소중했는지 다시 한번 느낍니다. 한 해 동안 보내주신 따뜻한 마음과 배려에 감사드리며, 새해에는 더욱 큰 행복이 OO님을 찾아가기를 바랍니다.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새해를 맞이하시길 바랍니다.
-2024년 12월 31일 인사말
"과거는 우리의 발판이며, 미래는 우리의 가능성이다." – 루시우스 안나이우스 세네카
한 해를 마무리하는 오늘, OO님 덕분에 많은 배움과 성장이 있었습니다. 올 한 해 보내주신 관심과 격려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다가오는 새해는 더 많은 가능성과 기쁨으로 가득하시기를 소망합니다. 내년에도 좋은 인연으로 함께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12월 31일 인사말 이미지
"작은 일에 감사할 때 큰 기쁨이 찾아옵니다." – 메흐멧 무라트 일단
2024년의 마지막 날, OO님과 함께 나눈 작은 순간들이 큰 기쁨으로 남았습니다. 한 해 동안 나눠주신 따뜻한 관심에 감사드리며, 다가오는 2025년에도 작은 것에서 행복을 찾고, 기쁨이 넘치는 날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내일이 기대되는 하루가 되시길 바랍니다.
12월 마지막 인사말 이미지 모음
12월 31일, 시간의 끝에서 지난 날들의 흔적이 감성적인 빛으로 다가옵니다. OO님께서 함께해 주신 모든 순간은 언제나 따스한 위로와 같았습니다. 내년에는 더 환한 날들이 이어지기를 바라며, 한 해 동안 보내주신 따뜻한 마음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새해, 새로운 날들이 설렘과 기쁨으로 가득하시길 소망합니다.
2024년 마지막 날, 한 해를 마무리하며 감동의 여운이 짙게 남습니다. OO님께서 함께해 주신 시간들이 소중한 추억으로 남아, 새해의 시작이 더욱 따뜻하고 아름답게 빛날 것 같습니다. 한 해 동안 보내주신 관심과 사랑에 깊이 감사드리며, 다가오는 새해에는 더 큰 기쁨과 평안이 함께하시길 소망합니다.
-한해 마무리 감사의 글
오늘은 한 해의 마지막 날, 지나온 시간들이 마음 깊이 자리하는 날입니다. OO님께서 만들어주신 모든 순간이 감사로 남아, 다가오는 새해에는 더 많은 행복과 사랑이 가득하기를 바랍니다. 2024년을 함께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새해에도 늘 건강과 웃음이 넘치는 날들이 되시길 바랍니다.
- 한해 마무리 감사 인사
2024년 12월 31일, 한 해의 모든 순간이 잔잔한 여운으로 남는 날입니다. OO님과 함께한 시간이 따뜻한 위로가 되어 다가오고, 내일은 희망과 꿈이 피어나는 새로운 시작이 되기를 바랍니다. 올 한 해 보내주신 격려와 관심에 감사드리며, 다가오는 새해에는 더 밝은 하루하루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한해 마지막 감사 인사
한 해의 마지막 밤, 깊은 감성이 마음을 채우는 날입니다. OO님께서 보내주신 따뜻한 관심과 응원이 지나온 시간들을 더 소중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새해에는 사랑과 기쁨이 넘치는 날들이 이어지기를 바라며, 한 해 동안 함께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한해 마지막날 인사말
오늘은 지나온 한 해를 떠나보내는 마지막 시간입니다. OO님께서 남겨주신 모든 순간이 소중한 추억으로 남아, 내일은 새로운 꿈과 희망이 피어나는 날이 되기를 바랍니다. 한 해 동안 함께해 주신 따뜻한 마음에 깊이 감사드리며, 다가오는 새해에는 더 많은 행복과 사랑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2024년 한해를 보내는 감동적인 좋은 글
송년의 시 - 윤보영
이제 그만 훌훌 털고 보내주어야 하지만
마지막 남은 하루를 매만지며
안타까운 기억 속에서 서성이고 있다
징검다리 아래 물처럼
세월은 태연하게 지나가는데
시간을 부정한 채
지난날만 되돌아보는 아쉬움
내일을 위해 모여든 어둠이 걷히고
아픔과 기쁨으로 수놓인 창살에 햇빛이 들면
사람들은 덕담을 전하면서
또 한 해를 열겠지
새해에는 멀어졌던 사람들을 다시 찾고
낯설게 다가서는 문화를 받아들이면서
올해보다 더 부드러운 삶을 살아야겠다
산을 옮기고 강을 막지는 못하지만
하늘의 별을 보고 가슴 여는
아름다운 감정으로 살았으면 좋겠다